고현정, 잔혹한 연쇄 살인마 변신…섬찟·소름

사진제공 | SBS

고현정이 연쇄 살인마로 변신한다.

그는 9월 5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작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극중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파격 변신한 고현정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고현정은 전무후무 연쇄살인마 ‘사마귀’ 캐릭터를 고혹과 섬찟함을 넘나들며 소름 돋게 그려냈다. 이미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마친 듯 말투는 물론 눈빛과 표정까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고현정과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장동윤도 한층 깊어진 연기를 예고한다.

장동윤은 평생 증오한 연쇄살인마 ‘사마귀’인 엄마와 공조 수사를 펼치는 형사 차수열로 분한다. 장동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가슴속 충격적 아픔까지, 진폭이 큰 감정 열연으로 담아냈다.

첫 방송을 앞두고 4일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 이들의 변신 역시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 아들이라는 역대급 관계성으로 만난 고현정과 장동윤의 연기 호흡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배우는 ‘모성(母性)’이라는 단어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두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강력한 집중력과 에너지로 표현해냈다. 한 사람씩 봐도 기대감이 치솟는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났을 때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지 제대로 입증한 시간이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