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액 체납자 압류품 522점 온라인 공매…8월 25~27일 진행

경기도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동산 522점을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전자공매를 통해 매각한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동산 522점을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전자공매를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결과는 8월 29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입찰 방법, 낙찰 절차, 유의사항 등은 8월 18일부터 경기도 누리집(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매에 출품되는 물품은 총 522점으로, 감정가 총액은 약 2억 4,200만 원에 달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피아제 시계(감정가 1,080만 원), 루이비통 가방(398만 원), MOOTS 자전거(225만 원), 순금 거북이, 명품 골프채, 카메라, 고급 양주 등 다양한 고가 물품이 포함돼 있다. 자세한 목록은 8월 18일부터 한국경공사 전용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경기도는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납부금을 전액 환불하고,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까지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이번 동산 공매는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동산 공매를 직접 시행하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가택 수색과 동산 공매를 통해 4억 5천만 원을 징수하는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을 이어가고 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에 출품된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의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