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 35분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며 쓰러졌다.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매디슨.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 35분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며 쓰러졌다.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매디슨.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잉글랜드)이 또다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둔 팀에 비상이 걸렸다.

매디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 35분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며 쓰러졌다. 곧장 의료진이 투입됐고, 매디슨은 들것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토트넘으로선 매디슨의 부상으로 뒷맛이 씁쓸했다.

매디슨은 경기 후 목발을 짚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에게는 가혹한 일이 벌어졌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에 다쳤던 무릎과 같은 부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디슨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이었던 보되글림트전(노르웨이)에서 당한 무릎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으며, 이번 프리시즌에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려왔다. 지난 31일 홍콩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번 경기는 그의 두 번째 프리시즌 출전이었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핵심 구상 중 하나가 4-2-3-1 포메이션에서 매디슨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였다. 특히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 실패, 데얀 쿨루셉스키의 무릎 부상 여파 속에서 매디슨은 개막전 주전 10번 자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다시 미드필더 보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미 깁스-화이트가 노팅엄(잉글랜드)과 재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매디슨의 부상은 구단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큰 타격이다. 상대 구단들이 이를 이용해 이적료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투어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뉴캐슬전 직후 곧장 출국길에 올랐다. 다음 일정은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경기이며, 이후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UEFA 슈퍼컵이 시즌 첫 공식전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