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넷플릭스·베이스캠프 컴퍼니·높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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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전도연, 설경규, 조인성, 조여정의 화려한 캐스팅을 확정하고 제작에 돌입했다.

‘가능한 사랑’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부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갈등을 조명, 인물들이 마주하는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밀양’​으로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미옥 역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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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미옥의 남편 호석 역으로 분한다.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에 이어 또 한번 이창동 감독과 만난 설경구가 호석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옥과 호석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부부 상우와 예지 역은 조인성과 조여정이 맡는다.

한편, 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으로 유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국제적 성취를 이뤄왔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 사회의 깊은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보편적 인간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명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평단의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