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티띠꾼. AP뉴시스

지노 티띠꾼. AP뉴시스


지노 티띠꾼(태국)이 2년 9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넬리 코다(미국)는 72주 만에 ‘넘버 2’로 내려앉았다.

티띠꾼은 5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평점 10.12점을 마크해 코다(9.96점)를 2위로 밀어내고 세계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개 대회에서 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 8차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덕분에 마침내 ‘월드 넘버1’ 자리를 꿰찼다. 티띠꾼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코다는 지난해 3월 25일 이후 72주 만에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7승을 쓸어담으며 투어를 지배했던 코다는 올해 13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 2번, 톱10 5번을 기록했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4일 끝난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36위에 머물렀고 결국 티띠꾼에게 최고 자리를 내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민지(호주)가 인뤄닝(중국)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AIG 여자오픈 우승자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지난주 15위에서 무려 9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24)이 두 계단 밀린 9위로 내려앉으면서 8위를 지킨 김효주(30)가 ‘한국 넘버 1’이 됐다.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아림(30)은 12계단 올라선 28위에 랭크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소현(32)은 91위에서 81위로 10계단 상승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