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화장품 허위 광고 논란 사과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가수 바다가 화장품 허위 광고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바다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바다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제품과 관련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콘텐츠에 참여하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저 스스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바다는 한 뷰티 유튜브 콘텐츠 출연해 ‘호주 크림’이라 알려진 제품을 설명하며 “예전에 호주 갔을 때 이 친구를 처음 봤는데 유명하더라고요”라고 언급했다. 이후 해당 화장품이 실제로는 호주산이 아니고, 호주에 유통되지도 않는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바다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소속사 웨이브나인은 역시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영상은 외부 제작사로부터 제공된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된 광고 콘텐츠였다. 제품의 유통 실태나 허위·과장 여부에 대해 사전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고의로 전달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의도는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소비자분들께 혼란과 불신을 야기한 점에 대해 소속사와 아티스트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웨이브나인은 현재 해당 콘텐츠의 노출 중단 및 삭제를 요청하고, 협업도 종료한 상태다. 더불어 관련 업체의 허위 정보 제공과 검증 책임 회피 정황이 있다고 보고, 법률대리인과 함께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