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피크제이(PEAK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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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가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돌아왔다.

배우 전진서는 최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학폭 피해자이자 살인미수 피의자 문찬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진서는 고등학생 문찬영이 억울함과 분노,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섬세한 눈빛과 감정으로 그려내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문찬영은 극 중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다가 가해자의 칼에 저항해 상해를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법무법인 형민에 변호를 요청하게 됐다. 냉정하게 사건을 받아들이려는 모습 뒤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숨겨져 있었다. 재판을 앞둔 찬영은 결국 억눌렸던 감정이 터져 나오며 눈물을 쏟았다. 고개를 숙이고 흐르는 눈물은 두려움과 괴로움,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려다 오히려 피의자가 된 현실의 무게를 드러냈다.

사진제공ㅣ피크제이(PEAK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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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원(강유석 분)은 찬영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아 법정에 세웠다. 전진서는 감정의 깊이를 눈빛과 호흡으로 전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조창원의 호소와 맞물려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상속자들’ ‘부부의 세계’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이병헌·이민호 등의 아역으로 활약했던 전진서는 이번 ‘서초동’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훌쩍 자란 외모와 성숙해진 분위기 그리고 변함없이 깊은 감정 표현력으로 한층 성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