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9월 1일부터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즉시 견인’ 시행

●보행자 안전 강화 위해 유예시간 대폭 단축… 7월 단속서 101대 적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견인 유예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포스터).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견인 유예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횡단보도 3m, 승강장 5m, 점자블록, 교통섬, 소방시설 반경 5m, 차도 및 자전거도로, 상가 진출입로 등은 1시간 유예 구역으로, 그 외 지역은 2시간 유예 구역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시민들로부터 더 빠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이천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는 ▲횡단보도 좌우 5m(보도 포함), 교차로 모퉁이 5m, 소방시설 반경 5m, 버스 및 택시 승강장 좌우 5m, 어린이보호구역 등은 ‘즉시 견인 구역’으로 지정된다. 나머지 지역은 ‘1시간 유예 구역’으로, 단속 후 1시간 이내 이동하지 않으면 견인 조치가 이뤄진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보행자와 어린이의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돌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2주간 개인형 이동장치 집중 단속을 벌여 총 101대를 적발했다. 이는 보행 공간 침해와 도시미관 훼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8월에도 개인형 이동장치 집중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 이동장치는 시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만큼, 이용자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