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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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령’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원진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벌랜더가 다음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4개.

벌랜더는 2-0으로 앞선 1회 1실점했으나, 5회 터진 이정후가 터뜨린 2타점 3루타 덕에 3점의 리드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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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구원진. 샌프란시스코는 7회와 9회 2점씩을 내준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7회 카슨 시모어와 9회 랜디 로드리게스가 2실점씩.

이에 벌랜더의 시즌 2승은 하늘로 날아갔다. 단 벌랜더는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3497개를 기록했다. 3500개에 단 3개만을 남긴 것.

벌랜더는 이날 5이닝을 추가하며, 3510이닝을 기록했다. 즉 벌랜더가 탈삼진 3개를 더할 경우, 3500-3500을 달성하게 되는 것.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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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 3500-3500이 된다. 3500이닝을 넘긴 선수는 무려 72명에 이르나, 3500탈삼진이 매우 귀한 기록. 벌랜더 이전 9명에 불과하다.

이 기록을 작성한 투수는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 스티브 칼튼, 버트 블라이레븐, 톰 시버, 돈 서튼, 게일로드 페리, 월터 존슨.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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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벌랜더는 이번 시즌 내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투수로 통하는 존슨의 3509탈삼진도 넘게 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과 7일 피츠버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9일부터 11일따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벌랜더는 워싱턴과의 3차전에 나설 전망.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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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20년 차의 벌랜더가 역사에 다시 한번 이름을 크게 남기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10번째 3500-3500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