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8월 7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을 전면 보류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제공|안광률 위원장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8월 7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을 전면 보류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제공|안광률 위원장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8월 7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을 전면 보류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동일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연간 5회로 제한하고, 계약 단위를 월별에서 2~3개월 단위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각급 학교에 일방적으로 시달해 학교 현장은 물론 지역 농가와 시민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대해 안광률 위원장은 지난 정담회에서 제1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에게 해당 지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결국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임태희 교육감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당 지침의 전면 보류를 결정했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친환경 학교급식은 단순히 식재료를 구매하는 문제를 넘어, 교육복지이자 지역사회와의 약속”이라며 “도의회와 학교 현장을 배제한 채 추진된 이번 지침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도의회가 지속해서 경고해온 행정의 일방성과 소통 부족이 현실화된 사례”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도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학교급식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