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3산업단지가 첨단산업과 청년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조감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제3산업단지가 첨단산업과 청년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조감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380억 원 투입, 청년문화센터·기숙사 등 청년 친화 인프라 확충
196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대구제3산업단지가 첨단산업과 청년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홍종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돼, ‘임대형 기숙사’와 ‘주차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추진 중인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노후공장 리모델링’까지 포함하면, 총 4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8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최초로 민간 관리기관이 주도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관리공단은 지방비 부담 없이 자체 재원으로 130억 원을 부담하며, 나머지 250억 원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 청년 일자리‧주거‧문화‧편의시설 ‘한곳에’
산업단지 내에 새롭게 들어설 시설은 △청년문화센터(2024년) △노후공장 리모델링(2024년) △임대형 기숙사(2025년) △주차편의시설(2025년) 등이다.

총 연면적 10,000㎡ 규모의 2개 동으로 조성되며, 각 시설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돼,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관리공단은 해당 시설을 청년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이자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산업단지로
홍종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로봇·IT 등 첨단산업 유치와 함께,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문화·주거·편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구제3산업단지를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재준 국회의원도 “좋은 환경이 갖춰질 때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고, 이는 곧 지역과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문화·주거 인프라 확충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의 심장이었던 대구3공단이, 청년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산단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