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배우 김태희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리걸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배우 김태희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리걸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줄요약 : 영어는 김태희, 액션은 ‘버터플라이’, 감탄은 전 세계 몫

김태희가 뉴욕 한복판에서 영어로 날개를 폈다. 그것도 ‘버터플라이’ 월드 프리미어에서. 한국의 ‘국민 여신’이 글로벌 무대에 서니, 현장은 그야말로 한국어·영어·카메라 플래시 삼위일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리걸 유니언 스퀘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의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이 펼쳐졌다. 현지 취재진 사이로 김태희가 등장하자, 플래시 세례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이날 한 외신 기자가 직구를 던졌다. “사람들이 왜 ‘버터플라이’를 봐야 하죠?” 순간 김태희는 주저 없이 영어로 답했다. “실감나는 액션신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깔끔한 한 문장. 발음, 억양, 자신감까지 삼박자가 착 붙었다.

이번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러 온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추격전을 그린다. 김태희는 극 중 김은주 역으로 합류해 첫 영어 연기에 나선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영어 대사를 소화하는 만큼, 김태희에게는 ‘언어 전환 모드’가 필수였다. 프리미어 현장에서의 인터뷰만 봐도, 그 준비 과정이 얼마나 철저했는지 짐작 가능하다.

한국과 미국, 두 시장을 잇는 이번 프로젝트는 김태희의 필모그래피에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 스파이물 특유의 액션, 인간적인 서사, 그리고 김태희의 새로운 얼굴이 한 작품 안에서 만날 예정이니, 과연 글로벌 기대 폭발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