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찜통더위 때문에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사람들, 이제 해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격하면 된다. 에버랜드가 여름밤을 위해 완전 야간 모드로 변신했다.

오후 5시부터 들어갈 수 있는 ‘야간권’은 17일까지 할인 중. 밤 10시까지 쭉 놀 수 있다. 낮보다 시원한 바람, 파크 전체가 반짝반짝 빛나니 그야말로 ‘낮과 밤 두 개의 세상’ 체험 가능.


저녁 7시 30분, 카니발 광장에서 EDM+K팝+물대포가 한꺼번에 터지는 ‘밤밤 썸머 나이트’가 스타트한다. 이어지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조명 달린 퍼레이드카와 댄서들이 파크를 뚫고 지나가며 ‘SNS 각’ 장면을 만들어준다.

포시즌스가든에선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렛츠 댄스’가 폭죽, 음악, 영상 다 때려 넣은 여름밤 클라이맥스를 찍는다. 옆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하루 두 번 팝밴드 공연이 열리니, 맥주+바비큐와 함께라면 ‘이게 바로 휴가’급 만족도 보장.

동물파라다이스 로스트밸리에서는 17일까지 ‘썸머 선셋 어드벤처’가 열린다. 주키퍼 따라 사파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 기린·코뿔소를 눈앞에서 보는 레어템 경험.


야간 놀이기구는 스릴이 2배다.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는 어둠 속에서 질주하며 야경을 쓸어 담고, 로얄쥬빌리캐로셀은 조명이 켜지면 영화 같은 분위기라 커플 인증샷 명소로 찜이다.

그리고 24일까지는 ‘투파크’ 이벤트. 캐리비안 베이에 가면 에버랜드 입장이 무료다. 두 군데 다 찍으면 순금 5돈 한정판 금화까지 노릴 수 있다. 놀이+물놀이+야경+이벤트=여름 올킬 세트 완성.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