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높고 여행 욕구는 치솟는 계절. 여기에 숙박비까지 내려간다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전국을 ‘여행 모드’로 바꾸는 2025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8월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행사는 ‘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8월 20일10월 30일)과 ‘겨울편’(11월 3일12월 7일) 두 차례로 나뉜다. 할인권은 무려 80만 장. 여기에 산불·호우·항공기 참사 피해지역을 위해 7만 2000장이 더해진다. 숫자만 봐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비수도권 숙소를 예약하면 7만 원 이상 상품은 3만 원, 미만은 2만 원이 할인된다. ‘특별재난지역편’은 혜택이 더 쎄다.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은 5만 원, 미만은 3만 원이 깎인다. 단,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 할인권은 중복 발급이 안 되니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국내 등록 숙박시설이 할인 대상이며 대실이나 미등록 숙소는 제외된다. 지난 행사에 참여한 사람도 이번에 다시 신청 가능하다.

할인권은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발급받으면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예약·결제를 끝내야 한다. 기간 내 미사용 시 자동 소멸하지만,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재발급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충주맨’과의 협업 콘텐츠도 등장한다. 유쾌한 시선으로 충주를 알렸던 그가 이번엔 전국 방방곡곡 숙박할인 홍보를 맡는다.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TV’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시청 인증과 응원 메시지 이벤트 참여자에겐 경품도 준비됐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숙박세일페스타가 여행비 부담을 줄이고 재난 피해지역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을과 겨울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여행에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