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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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표가 새로운 ‘권모술수’의 캐릭터로 떠올랐다.

박정표는 9일과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3, 4화에서 변호사 고태섭 역으로 등장했다. 고태섭은 변호사로서의 실력은 부족하지만 로펌 율림의 대표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다. 그는 능력 있는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경계하며 셈법과 계산으로 움직인다.

극 중 고태섭은 공동대표인 아버지 고승철(김의성 분)의 권력을 등에 업고 윤석훈에게 경고를 주는 등 물밑에서 계략을 꾸몄다. 혈연까지 동원한 치밀한 움직임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정표는 아첨과 냉소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고태섭의 양면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사건을 따내려는 모습부터 1년 차 변호사에게 날카롭게 반응하는 장면까지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얄궂음을 잠재웠다. 그의 밀도 높은 연기는 날 선 카리스마와 함께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박정표가 출연하는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