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강남이 결혼식 비용을 이상화가 전부 부담했다고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강남과 이상화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와 당시 비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화는 “강남은 춤만 췄고 청첩장부터 드레스, 턱시도까지 제가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국가대표를 데리고 가는데 결혼식 크게 하자. 내가 비용을 내겠다”고 선언했지만 상황은 달랐다. 하객만 약 1500명이 참석했으나 축의금을 받은 사촌 동생이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누가 얼마를 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 결국 결혼식장 비용은 모두 이상화가 결제했다. 신혼여행 경비까지 이상화가 미리 계산한 사실이 드러나자 신동엽은 “너 상화 씨 돈 보고 결혼한 거야?”라고 농담했다. 강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니다.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부부는 교제 시절 결혼을 직감한 순간도 전했다. 강남은 이상화와 처음 만났던 예능 ‘정글의 법칙’을 떠올리며 “그때 상화의 등 근육이 바글바글했다”라며 “등에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성난 등 근육에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라고 느꼈다며 그 정도로 뒷모습이 강력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화는 “12월쯤 일본에 갔는데 화려한 조명 아래 강남과 손잡고 걷다 ‘저 오빠랑 결혼할 것 같다’고 했더니 강남도 ‘나도’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방송에서는 강남이 최근 이상화의 포르쉐를 핑크색으로 도색했다가 욕을 먹은 일화,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 등 부부의 사소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