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12. jini@newsis.com


배우 정성일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로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9월 5일 개봉하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조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여정, 정성일이 주연했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에서 정성일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공연 연습 중이었다. 쉬는 시간에 잠깐 펴본 것이었는데 놓칠 수가 없어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이 시나리오가 다른 사람에게 갈까 봐 겁이 나서 바로 하기로 했다. 바로 전화를 드려서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돌이켰다.

그리고는 “예전에 정해진 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는 ‘폰부스’라는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라고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9년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를 통해 처음 조여정과 만났었다는 그는 “그때 ‘기생충’으로 모든 상을 휩쓸 때였는데, 현장에서 저를 오랜 인연을 만난 것처럼 대해줬다. 그리고 바로 연기에 대해 함께 논의를 해주는데 정말 신선했고 믿을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현장도 같이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 전에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오죽하면 현장에서 제가 ‘조 선생님’이라고 불렀을 정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