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S서울병원 신경외과 한석 원장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간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남성은 약 63%, 여성은 73%에 달한다. 성인 10명 중 8명은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두통을 겪는 셈이다. 두통의 유형별로 보면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약 6%에서 나타나며 여성(8~9%)이 남성(3%)보다 뚜렷하게 높다.
머리를 조이는 듯한 긴장형 두통은 약 30.8%의 유병률을 보였고, 한 달에 15일 이상, 3개월 이상 반복되는 ‘만성 두통’은 전체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약 90만 명이 겪고 있다.
보통 두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대표적이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 뇌혈관 질환, 뇌수막염 등 명확한 원인 질환이 있어 발생하며, 전체 두통 환자의 약 10%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차성 두통이 뇌혈관 질환이나 염증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원S서울병원 신경외과 한석 원장에 따르면 특히 구토, 시야 변화, 마비, 발열 등이 동반되는 두통은 심각한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한석 원장은 “두통이 지속해서 한쪽에서만 나타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하거나, 박동성으로 심하게 뛰는 느낌이 들고, 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의식 저하, 시야 장애, 감각 이상, 마비, 발열 등이 나타날 경우는 응급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두통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정밀 뇌영상검사(MRI)가 필요하다. 일반 CT나 단순 X-ray로는 뇌의 미세한 구조 이상을 확인하기 어렵다.
MRI는 뇌와 뇌 주변 혈관·신경 조직을 세밀하게 촬영해 작은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1.5T보다 해상도가 2배 이상 선명한 3.0T MRI가 보급되면서 촬영 속도가 약 40% 빨라지고, 작은 혈관 이상까지 확인이 가능해 조기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석 원장은 “두통을 무조건 스트레스성이라고 자가 진단해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특히 뇌출혈·뇌경색 등 심각한 뇌질환이 의심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경우 진료의 판단에 따라 MRI 검사 시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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