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로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김하성(30)이 695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섰으나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삼진은 없었으나, 안타를 1개도 추가하지 못한 것.

김하성은 1회 포수 파울 플라이, 2회 유격수 플라이, 4회와 6회, 투수 앞 땅볼, 마지막 8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속도 90마일 이상의 타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기대 타율이 가장 높았던 타구는 4회 투수 앞 땅볼. 이마저도 0.220에 그쳤다.

이에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00과 2홈런 5타점 4득점 12안타, 출루율 0.294 OPS 0.62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 경기의 상승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한 것. 이에 김하성은 다음 경기에서 다시 하위 타선으로 내려앉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 김하성의 부진이 팀 패배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탬파베이 타선은 2회부터 4회까지 4득점한 뒤, 7회 2득점 8회 1득점으로 총 7득점했다.

또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오가 6 1/3이닝 4실점했으나, 구원진이 남은 이닝을 잘 막아 7-4로 승리했다.

페피오와 페트 페어뱅크스는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 가졌다. 그리핀 잭스와 에드윈 우세타는 홀드. 반면 제프리 스프링스는 패전을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