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의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앤더슨은 12일 인천 키움전 이후 허벅지 앞쪽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엔트리에서 뺄 정도는 아니지만, 쉴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의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앤더슨은 12일 인천 키움전 이후 허벅지 앞쪽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엔트리에서 뺄 정도는 아니지만, 쉴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31)의 등판 일정을 뒤로 미룬다.

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열릴 예정이던 인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가 우천 순연된 뒤 “앤더슨이 어제(12일) 투구 이후 허벅지 앞쪽이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예정대로 17일(인천 LG 트윈스전)에 등판하기는 어렵다. 엔트리에서 뺄 정도는 아니지만, 쉴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SSG는 14일 인천 키움전 선발투수로 13일 등판 예정이었던 문승원을 예고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SSG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에 타구를 맞아 1군에서 말소됐던 미치 화이트가 14일 등판할 예정이었다. 화이트는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ERA) 2.83을 기록하며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화이트가 회복할 시간이 하루 더 주어진 게 그나마 다행이다.

SSG는 최근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크다. 화이트에 이어 김광현(21경기 7승8패·ERA 4.25)도 어깨 염증으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앤더슨 역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 순서가 미뤄졌다. 앤더슨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ERA) 2.31을 기록 중인 팀의 실질적 에이스다. 이들을 정상 가동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선전한 게 다행이다.

이 감독은 “앤더슨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돌면서 조금 힘들어하는 측면도 있다”며 “다음 주 화요일(19일) 등판 여부도 미지수다. (김)광현이도 빠진 상황이라 고민 중이다.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몸이 안 좋은 상황인데, 그들이 어떻게든 버팀목이 돼야 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야 완전체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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