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9타수 무안타’ 김하성, 결국 ‘8번 타순’으로 추락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2경기 연속 리드오프 출전에도 9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보인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하위 타선으로 주저 앉앗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을 김하성을 8번, 유격수에 배치했다. 김하성의 8번 배치는 지난달 20일 이후 13경기 만이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과 2루타, 볼넷으로 탬파베이 이적 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캐시 감독은 지난 12일과 13일 어슬레틱스전에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김하성이 팀의 공격 선봉으로 나선 것.

하지만 김하성은 12일 5타수 무안타, 13일 4타수 무안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2삼진. 볼넷으로도 출루하지 못했다.

결국 캐시 감독은 김하성을 다시 8번 타순까지 내렸다. 이는 김하성의 타격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까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188와 2홈런 5타점 4득점 12안타, 출루율 0.278 OPS 0.591 등을 기록했다.

내야 수비를 책임지는 유격수로 출전하고는 있으나 현재 타격 성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하성과 탬파베이 타선이 상대할 어슬레틱스의 선발투수는 오른손 J.T. 긴. 이번 시즌 15경기(8선발)에서 2승 4패와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리드오프 자리에서 타격에 큰 부담이 없는 8번 타순까지 떨어진 김하성이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