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즈덤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을 폭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회초 만루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위즈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을 폭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회초 만루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위즈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1)이 남다른 파워를 자랑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위즈덤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5위 KIA(53승4무50패)는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4위 SSG 랜더스(54승4무50패)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위즈덤은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0.195, 2홈런, 5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전날(13일) 대구 삼성전을 포함 직전 3경기에서 2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린 게 희망요소였다.

이날은 달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4회초 1사 1루서 중전안타를 쳐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6회부터 그야말로 불방망이 쇼를 시작했다. 2-2로 맞선 6회초 무사 만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25호)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난 바깥쪽 공을 특유의 힘으로 밀어넘겼다.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으로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만루포를 장식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KIA 위즈덤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을 폭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회초 만루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위즈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을 폭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회초 만루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위즈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끝이 아니었다. 삼성이 7-4로 추격해온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육선엽의 4구째 시속 132㎞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번째 타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종전 4타점)도 경신했다.

9회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9-4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쳐내며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선발투수 양현종도 제 몫을 해냈다. 5.1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8안타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7승(5패)째를 올렸다. 이어 등판한 성영탁(0.2이닝 1실점)-이준영(0.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이 3.2이닝을 1점만 주고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날 KIA는 위즈덤뿐 아니라 김선빈(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김호령(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오선우(4타수 2안타 1득점)가 타선에 힘을 보태며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12-16 패) 이후 3경기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KIA 양현종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1이닝 3실점(2자책점)의 투구로 7승째를 따냈다. 역투하는 양현종.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KIA 양현종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1이닝 3실점(2자책점)의 투구로 7승째를 따냈다. 역투하는 양현종.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