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경북도의원, 2026년 본예산 편성 앞두고 포항 시민 정책 여론조사 결과 발표

경상북도의회 박용선 의원이 2026년 경북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의 관점에서 예산의 방향과 정책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직접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포항시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604명이 참여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84%)과 유선(16%) ARS 혼합 방식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0%p이다.

박용선 의원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민심 확인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책들이 실제 예산으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 체감 목소리를 정량화하고 정책에 녹여내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포항시민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정책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4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확대’(17.7%), ‘문화체육 및 관광 활성화’(9.9%)가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 관광 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항의 미래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이 31.2%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산업’(17.1%)과 ‘AI·디지털 산업’(16.4%)도 고르게 선택됐다. 시민들은 산업의 고도화와 다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분야에서는 ‘포스텍 의대 설립 등 고등교육 육성’이 38.5%로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대학 설립을 넘어,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고급 인재 유입, 정주 환경 개선 등 복합적 효과를 기대하는 시민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관광과 문화 분야에서는 ‘해양 레포츠 기반 인프라 확충’(23.9%), ‘축제 및 콘텐츠 개발’(20.9%), ‘지역 역사 자원의 관광 자산화’(20.5%)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축제·콘텐츠, 50대 이상에서는 역사·문화형 관광 수요가 높아 세대 맞춤형 정책 설계 필요성이 드러났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동·청소년 복지’(29.1%)와 ‘아이·노인 돌봄서비스 강화’(21.2%)가 전체 절반 이상의 응답을 차지했다. 특히 청년층과 40대 이하에서는 방과 후 돌봄,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등 교육복지 연계 수요가 두드러졌다. 박 의원은 “돌봄은 출산율만의 문제가 아닌 생활의 문제이며, 실질적 돌봄 기반이 없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라며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서는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22.9%), ‘교육·복지·생활밀착형 정책 추진’(20.5%), ‘지역 현안 해결 노력’(19.9%)이 시민 기대 역할로 꼽혔다.

박용선 의원은 “정치는 법보다 예산이 먼저 작동해야 시민 삶이 바뀐다. 현장 요구를 실질적 재정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책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도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상임위원회, 본회의에서 실질적 증거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수년간 포항 관련 예산 확보에 앞장서 왔으며, 포스텍 의대 추진, 포항 교육청 트라우마센터 건립, 통학버스 예산 증액 등 지역 밀착 예산 확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지속적으로 활용해왔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 정착을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시민 요구가 곧 예산이 되는 정치, 참여가 정책이 되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이 과정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