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영우. 사진제공|LG 트윈스

LG 김영우. 사진제공|LG 트윈스


“너는 확실한 승리조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올해 신인인 우완 김영우(20)를 불펜진 필승조 중에서도 핵심 선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47경기에 나선 그는 1승2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ERA) 2.30의 성적으로 LG의 선두 싸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영우는 김진성, 이정용, 장현식 등 LG 필승조에 비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 16일 SSG전에서도 팀이 7-8로 뒤진 7회말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로 상대한 타자들 역시 중·하위 타순이었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날리는 공이 많이 없어졌다. 본인도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 본인한테도 ‘너는 확실한 승리조야’라고 얘기를 했다. ‘여기서부터는 네가 해야 한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이제 기존 필승조와 함께 동일선상에 놓고 기용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제 (김영우를) 써보려 한다. 장현식, 이정용 등과 동급에 놓는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조금 안 좋으면 다시 약간 밑으로 내리고, 좋으면 (필승조에) 넣어보고 하면서 시즌 끝까지 가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 확실한 카드로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하위 타선을 상대했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 김영우가 두 경기를 잘 막았다는 건 조금 더 상위 타선에 붙일 수 있는 기회를 내게 준 거다. 그걸 막으면 또 한 단계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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