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나파밸리 전설 ‘할란 와이너리’ 방문…빈티지 오크통 시음에 “행복해”

엄지원 SNS

배우 엄지원이 미국 나파밸리의 전설적인 와이너리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엄지원은 인스타그램에 “꼭 와보고 싶었던 #harlan 와이너리. 빌 힐란씨의 철학과 할란의 히스토리도 듣고 배럴테이스팅 19빈티지 20빈티지 테이스팅도 히고 행복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지원은 나파밸리의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오후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테이스팅룸에서는 와인잔을 손에 들고 와이너리 투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할란 에스테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중심부 오크빌에 위치한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1984년 와인메이커 윌리엄 할란(William Harlan)이 설립했으며, 그가 내세운 철학은 ‘한 세기를 지나도 전설로 남을 와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실제로 할란 에스테이트는 현재 나파밸리에서 ‘퍼스트 그로스(First Growth)’라 불리며, 프랑스 보르도의 최고 등급 와인에 비견되는 명성을 얻고 있다.

포도밭은 약 40에이커(16헥타르) 규모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페티 베르도 등을 블렌딩한다. 생산량이 극도로 제한돼 ‘컬트 와인(Cult Wine)’으로 불리며, 출시 직후부터 예약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와인인 ‘Harlan Estate’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여러 차례 만점을 받으며 컬렉터들의 ‘꿈의 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엄지원이 경험했다고 밝힌 ‘배럴 테이스팅(Barrel Tasting)’은 병입 전 오크통에서 직접 와인을 시음하는 특별한 체험으로, 현지를 방문해야만 누릴 수 있다. 엄지원이 맛본 2019, 2020 빈티지는 아직 숙성 과정에 있는 귀한 와인으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경험이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과 네티즌들은 “와… 엄지원 배우님 취향 멋지다. 나도 언젠가 할란 와이너리 꼭 가보고 싶다”, “19빈티지 배럴테이스팅이라니 진짜 와인 덕후들의 로망”이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또 “예약도 힘든 곳인데 역시 클래스 다르다”는 반응과 함께 “햇살과 포도밭 분위기만으로도 벌써 취한다”, “엄지원답게 여행지도 품격 있게 즐기시네”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