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가수 유승준이 4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다시 열며 근황을 전했다.

유승준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새 영상을 올리며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소통하겠다.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 운동과 산책,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담겼다.

특히 그는 영상 속에서 “네가 뭔데 판단하냐.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며 웃기도 했다. 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기적이다. 아직 포기하지 못한 꿈과 열정이 있다. 인생은 너무 짧다”고 컴백 이유를 밝혔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7만9000명에 달한다. 팬들의 반응과 더불어 논란의 불씨도 동시에 살아난 모양새다.

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앞서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는 수차례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에 맞서 세 차례 행정소송을 제기해 모두 승소했지만 여전히 입국은 허용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 팬들이 광복절 사면을 요구하자 그는 “나는 사면을 원한 적 없다.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없다.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