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감일지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감일지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감일지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감일지구 개발과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4일 오후 7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후보지 4곳을 제시하고, 차고지 적정 규모와 인근 주거시설과의 이격 거리, 주변 지형 등을 고려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강한 반대 의견으로 설명회는 중단됐으며, 시는 이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그동안 서부권역에는 버스 공영차고지가 없어 공차 거리·배차 간격 증가, 차량 회차·정비 불편 등이 지속돼 왔다. 시는 차고지가 조성되면 공차 거리가 하루 총 1,186.2km 줄고 배차 간격도 최대 8분 단축돼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주민 의견을 우선 반영해 사업 추진을 멈추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차고지 조성 외에도 다양한 대중교통 개선책을 모색해 불편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며 “배차 간격 단축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