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진행한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이 진행한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예천군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펼쳐진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늦더위가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를 체험하며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쌓았다.

축제 첫날에는 구독자 140만여 명을 보유한 곤충 전문 유튜버 ‘정브르’가 곤충정원 야외무대에 올라 특별 팬미팅을 열었다. 사인회와 관람객과의 소통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그는 특히 어린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현장을 하나로 묶는 열기를 선사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자연과 생물 콘텐츠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에그박사’ 팀이 무대에 올랐다. 사전 질의응답과 곤충 퀴즈 게임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축제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축제 기간 내내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술쇼, 빅벌룬쇼, 버블쇼,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곤충생태원의 명물인 모노레일과 함께, 임시로 마련된 물놀이장이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야외 나비관찰원에서는 1,000여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 나비터널을 거닐던 아이들은 눈앞에서 나비가 날아오르는 장면에 감탄을 쏟아냈고, 어른들은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의 시간을 즐겼다. 또한 곤충체험온실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안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곤충을 주제로 한 체험 외에도 꿀뜨기 체험, 곤충모자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등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더불어 예천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켰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곤충페스티벌은 곤충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교육, 체험, 놀이, 휴식을 모두 아우르는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찾아주신 가족 모두가 소중한 여름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천곤충페스티벌은 곤충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 간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앞으로도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