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원한 물놀이와 다채로운 야외활동은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에게는 불편함의 연속이다. 땀으로 안경이 코끝으로 미끄러지고 물놀이 중 시야가 흐려지며, 강한 자외선 속 콘택트렌즈는 눈을 건조하게 하거나 위생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철 안경과 렌즈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라식 수술은 오랜 기간 축적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만큼 여름철을 맞아 시력 개선을 계획하는 이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라식(LASIK)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형성한 뒤 각막 실질부를 레이저로 교정하는 방식으로 1990년대부터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빠른 회복 속도와 안정성이 주요 장점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며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경감시키는 새로운 수술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된 방식으로는 ‘스마일라식(SMILE)’이 있다. 이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내부에 렌티큘(lenticule)이라 불리는 교정용 조직을 생성한 후, 2~4mm가량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절개 부위가 극히 작아 각막 신경 손상이 적고, 기존 라식 대비 수술 후 건조증 및 통증 발생률이 낮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업그레이드된 ‘스마일프로(SMILE PRO)’는 레이저 조사 시간을 기존 25초에서 10초 이내로 단축하여 더욱 빠르고 정밀한 교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시력 선명도 향상과 회복 기간 단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최소 절개를 통해 각막 안정성이 높고 건조증 발생률이 낮지만, 전통적인 라식은 넓은 절편을 생성하여 적용 범위가 넓다는 차이를 보인다.

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은 “다양한 시력교정 수술법의 등장으로 시력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최신 기술이 모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환자의 각막 두께, 굴절 상태는 물론 직업,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후 철저한 위생 관리, 자외선 차단, 수중 활동 자제는 안전한 회복을 위한 기본 원칙”이라며 “수술 후 1~2주간은 각막 절편이 안정되지 않아 자외선에 민감하므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이며, 감염 예방을 위해 해당 기간에는 수영장, 해변, 사우나 등 수중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