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맞은 충북 단양군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다누리아쿠아리움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광복절 연휴를 맞은 충북 단양군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다누리아쿠아리움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광복절 연휴를 맞은 충북 단양군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단양은 내륙관광 1번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군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에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렸고, 구경시장과 시내 음식점·카페도 만석 행렬을 기록했다.

단양 강변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몰리며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도담삼봉, 사인암, 석문 등 지질 명소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밤이 되자 단양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구경시장 야시장은 불빛과 인파로 활기를 띠었으며, 관광객들은 마늘 닭강정, 빵, 떡갈비 등 지역 먹거리를 즐겼다. 소금정공원 달맞이포차에는 달빛과 강바람을 벗 삼아 늦은 시간까지 머무르는 발길이 이어졌다.

준공식을 앞둔 고수대교 경관분수는 임시 가동되며 남한강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확장 개관한 다누리아쿠아리움도 에코리움과 아트리움 등 새 전시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단양강 수상레포츠 체험객과 유람선 탑승객, 계곡 피서객까지 연일 관광객들로 붐비며, 시내 숙박업소 대부분이 조기 매진됐다. 전통시장과 특산물 판매장에도 발길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과 체험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길 바란다”며 “이번 성수기를 시작으로 단양이 사계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