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주연의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

20일 와이랩은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선의의 경쟁’의 애니메이션화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빠른 호흡의 스토리와 강한 캐릭터성을 살린 10분 내외의 숏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앞서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지난 2월 10일 U+tv, U+ 모바일 tv에 독점 공개 후 시청건수, 시청자수, 신규 시청자유입수 역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티빙,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에도 서비스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도 놀라웠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권 TV쇼 글로벌 TOP10에서 9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HULU, WATCHA, ABEMA 3곳에서 1위에 올랐다. 미방영 국가였던 중국에서조차 평점 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서 글로벌 주간 화제작 랭킹 1위, 실시간 인기 드라마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웨이보에서는 해외 드라마 파트 팬이 1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드라마 순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중국, 영문판 세 가지 버전으로 출간된 대본집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각종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관련 굿즈도 당일 완판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갔다. 지난 5월 26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던 ‘선의의 경쟁’ 블루레이 패키지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판매가 완료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