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마사하루

후쿠야마 마사하루


일본 유명 배우 겸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후지TV 성접대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했다.
20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후쿠야마 마사하루 소속사 측은 “어디까지나 업무 관계로 초대받아 참석한 회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일본의 국민 그룹 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관련 사건으로 후지TV 내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앞서 후지TV는 방송국 고위 인사가 주최한 모임에 여성 아나운서들을 불러 접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자리에서는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대화가 오가며 불쾌감을 느낀 참석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후쿠야마 마사하루


특히 해당 모임에는 ‘유력 프로그램 남성 출연자’가 동석했다는 익명의 주장도 나왔고, 이후 일본 매체 여성세븐의 보도를 통해 해당 출연자가 후쿠야마 마사하루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후지TV 제3자위원회의 서면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현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깊이 반성한다”라며 “모임의 호스트가 됐다고 생각해 자리를 북돋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분위기를 띄우는 방식이 잘못됐다”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팬 여러분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 드려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용기를 내 조사에 협조한 분들을 상처 입히는 특정 행위나 비난은 절대로 삼가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용의자 X의 헌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을 통해 일본의 톱 배우로 떠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