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2월 13일 세종시 산울동 소재 아파트 세대 내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 모습. 사진제공|소방본부

지난 2025년 2월 13일 세종시 산울동 소재 아파트 세대 내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 모습. 사진제공|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본부장 박태원)는 최근 서울 마포구와 경기도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된 제품의 안전 사용을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세종시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1년 5건, 2022년 9건, 2023년 10건, 2024년 10건, 2025년 8월 현재 6건 등 총 4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에서 발생한 화재는 12건으로, 전체 화재의 30%를 차지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화재 원인으로는 충전 중 과열, 비인증 제품 사용, 완충 후 충전기를 장시간 연결해 두는 행위 등이 지적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배터리와 충전기는 반드시 KC 인증 제품을 확인해 구매하고, 사용 중 파손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며, 고온과 충격을 피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완충 후 즉시 충전기를 분리하고, 현관이나 복도 등 밀폐된 공간에서 충전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생활 속 필수품이지만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 안전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