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남양주시 관문 10차선 도로 입간판이 水石里土城→ 成로 틀린 글자가 수년째 방치
■수석리토성(水石里土城) 경기도기념물 제94호… 조말생 신도비 남양주향토유적 제8호

水石里土城→成 사진ㅣ고성철 기자

水石里土城→成 사진ㅣ고성철 기자


서울에서 남양주시로 진입하는 관문 10차선 도로에 입간판이 수석리토성(水石里土城→ 水石里土成) 틀린 글자가 수년째 방치하여 시민들이나, 문화재를 찾는 관광객 눈살을 찌프리게하여 남양주시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있다.

더욱이 입간판은 옆으로 틀어져 차안에서는 식별하기 조차 힘들고, 안내간판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잡풀이 우거져 나무와 엉켜 길이 안보이고, 날파리가 시야를 가리고, 뱀이 출몰할까 무서워서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관리하고 있어 남양주시 문화재 관리가 엉터리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강이 상류까지 보이는 경관이 뛰어난 수석리 토성과 조말생 선생 묘지 서울에 인접하여,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생들이 학습장으로 찾기도 한다.

#. 수석리토성(水石里土城)은 경기도기념물 제94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산2-2번지이다.

수석리토성은 ‘토미제’라 부르는 한강 옆의 낮은 산꼭대기에 있는 토성으로, 한강을 건너는 나루를 지키기에 알맞은 곳에 있다. 이곳에서는 주위의 아차산, 이성산, 남한산, 천마산, 수락산과 마을 앞의 나루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지세는 이곳이 성을 만들 당시 한강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요충지대임을 알게 한다.

#. 바로 옆은 조말생 신도비 남양주향토유적 제8호가 있다. 

조선초기 문신인 조말생(1370~1447)의 묘이다. 호는 화산, 사곡, 본관은 양주, 서운관정 의의 아들이다. 시호는 문강이다.  

1401년(태종1) 증광문과에 장원급제하여 감찰 등을 거쳐 이조정랑으로 승진하였고 1407년 문과 중시에 2등으로 급제하였다. 태종의 총애를 받아 항상 측근에서 보좌했고 예문관 대제학을 겸임하고, 경상, 전라, 충청3도의 도순문사로서 축성을 감독했다. 대학자로 특히 글씨가 매우 뛰어났다.  

남양주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