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트 스카이스포츠 독일 리포터(왼쪽)가 24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브레멘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패배팀 브레멘 주장 프리들을 인터뷰 하고 있다. 클레인펠트는 이날 프리들을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착각해 승리 소감을 묻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출처│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클라인펠트 스카이스포츠 독일 리포터(왼쪽)가 24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브레멘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패배팀 브레멘 주장 프리들을 인터뷰 하고 있다. 클레인펠트는 이날 프리들을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착각해 승리 소감을 묻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출처│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독일 분데스리가 현장에서 일어난 방송사고가 눈길을 모았다. 한 여자 리포터가 패배 팀 선수에게 승리 소감을 물어본 뒤 자신의 실수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카타리나 클라인펠트 리포터(32)가 24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베르더 브레멘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방송사고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4-1 승리로 끝났다. 클라인펠트는 경기 종료 후 베르더 브레멘 주장 마르코 프리들(27)에게 승리 소감을 묻는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클라인펠트는 독일 축구계에서 유명한 방송인이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이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DMA 베를린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스포츠 저널리즘과 스포츠경영학을 이수했고, 이수 기간 중 본격적으로 스포츠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독일축구대표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켈 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단장(45)과 공개 열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축구계에 머무른 기간이 길었지만 이날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빌트’에 따르면 클라인펠트는 생방송 도중 프리들에게 “오늘 4-1로 이겼는데, 개막전부터 이렇게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프리들이 “나는 베르더 브레멘 선수다”고 답하자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당시 클라인펠트는 실수를 깨달은 직후 프리들에게 즉각 사과했다. 그는 “미안합니다. 우린 이전에도 만난 적이 있는데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시 질문을 하겠다. 왜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클라인펠트의 실수에 대해 프리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 후 서로 악수를 주고 받으며 논란의 확산을 막았다. 프리들은 경기 후 독일 매체들을 통해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사실 경기 전 클라인펠트와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순간적으로 실수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클라인펠트 역시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 프리들과 버스에서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순간적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브레멘의 유니폼이 헷갈렸다. 내 실수를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클라인펠트 스카이스포츠 독일 리포터(왼쪽)는 독일 축구계에서 유명한 방송인이다. 그러나 24일(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브레멘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패배팀 브레멘 주장 프리들을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착각해 승리 소감을 묻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출처│클라인펠트 인스타그램

클라인펠트 스카이스포츠 독일 리포터(왼쪽)는 독일 축구계에서 유명한 방송인이다. 그러나 24일(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브레멘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패배팀 브레멘 주장 프리들을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착각해 승리 소감을 묻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출처│클라인펠트 인스타그램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