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와이스는 감기와 장염 증세가 겹친 폰세를 대신해 4일 휴식 등판에 나섰다. 그는 6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와이스는 감기와 장염 증세가 겹친 폰세를 대신해 4일 휴식 등판에 나섰다. 그는 6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최대한 막으려고 공격적으로 임하려 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29)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안타 2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한 와이스는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그는 25일까지 올해 25경기(149.1이닝)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ERA) 2.95의 성적을 올렸다. 15승(무패)을 거둔 팀 동료 코디 폰세(31)와 함께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지난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7이닝 5실점 4자책)에 이어 4일 휴식만을 취하고 24일 경기에 나섰다. 이번 와이스의 4일 휴식 등판은 당초 예정돼 있는 등판은 아니었다. 원래는 폰세가 19일에 등판해 4일 휴식 등판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폰세가 감기와 장염 증세가 겹쳐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와이스가 갑작스럽게 4일 휴식 등판을 맡게 됐다.

그러나 와이스는 두 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 24일 경기에선 승리까지 이끌며 팀에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안기기도 했다.

와이스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24일)은 나의 피칭보다 수비의 도움이 컸다. 노시환, 심우준, 이도윤이 필요할 때마다 훌륭한 플레이로 카운트를 잡아줬다. 야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며 동료들을 공을 돌렸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과거에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서 실점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노력 중이다. 내가 내보낸 주자는 최대한 내가 막으려고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위기를 줄이는 것이 나의 역할이겠지만, 위기를 맞더라도 그것을 동료들과 함께 막아내면 타자들의 분위기도 올라오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고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벌써 14승을 거뒀다. 이미 올해 성적은 대성공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개인 기록엔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

와이스는 “승리, 탈삼진 같은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등판일에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 그게 우선이다. 마운드에서 더욱 집중하고, 덕아웃에서는 더 많은 파이팅을 보내는 팀의 일원이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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