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23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에릭 페디(32)가 부진 끝에 방출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페디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제 페디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30개 구단과 모두 협상할 수 있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출 사유는 간단하다. 너무 못 던졌기 때문.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애틀란타에서도 남은 경기에 기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페디는 애틀란타 이적 후 5경기(4선발)에서 23 1/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8.10 탈삼진 1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5.22보다도 훨씬 나쁜 기록.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 4 1/3이닝 11피안타 6실점이 가장 큰 방출 원인이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페디는 지난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와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역수출 신화 후보로 꼽혔다. 또 2024년에는 9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0으로 잘 버텼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페디는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에 비해 세부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페디의 이번 시즌 몰락으로 나타났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란타 소속으로 25경기(24선발)에서 125이닝을 던지며, 무려 볼넷 60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5.76에 달한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페디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 2년 전 KBO리그 MVP 페디는 다시 아시아 리그를 노려야 할 처지가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