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과 장동윤이 출격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25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연쇄살인마가 된 정이신(고현정 분),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차수열(장동윤 분)의 파격 연기 변신은 물론 ‘또 다른 살인을 막기 위해 연쇄살인마 엄마와 손을 잡는 아들’이라는 두 주인공의 관계성과 주요 스토리까지 임팩트 있게 보여줬다.

공개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3차 티저는 정이신의 섬찟한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정이신이 저지른 20년 전 희대 살인사건이 암시된 가운데 “짐승 같은 그 애 애비를 죽인 거야, 사마귀 그 분이”라는 광기로 떨리는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려와 궁금증을 유발한다. 잠시 후 살인사건이 발생한 듯 차수열을 비롯 최중호(조성하 분), 김나희(이엘 분) 등 경찰들은 치열하게 수사에 몰두한다. 이때 “사마귀를 찬양하는 모방 범죄”라는 카피가 등장, 순식간에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이어 연쇄살인마 엄마 정이신이 다시 등장한다. 첫 화면 속 앳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초췌하고 파리하게 변한 정이신은 “날 똑같이 따라 했다며?”라며 기괴한 표정으로 사건 현장을 샅샅이 살핀다. 급기야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잡을 생각하지 마세요”라며 섬뜩한 말을 내뱉으며 소름을 유발한다.

그런 정이신의 잔혹함에 아들 차수열 표정과 눈빛이 한없이 흔들려 눈길을 끈다. 반면 정이신은 흔들림 없이 “나처럼 생각해야 돼. 정호야”라고 말한다. 차수열을 정호라 부르는 정이신. 대체 정호는 누굴까. 혹시 사마귀를 찬양하는 모방 범죄 사건의 진범인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결국 연쇄살인마 엄마 정이신과 형사 아들 차수열이 마주 선다. 차수열의 “어쩔까요? 죽일까요?”라고 묻는다. 이 물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 다른 살인을 막기 위해 평생 증오한 연쇄살인마 엄마 정이신과 손을 잡아야 하는 형사 아들 차수열 진심은 무엇일까.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