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랑스대표팀 공격수 지루가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 2025~2026시즌 리그앙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지만 이젠 젊은 재능들이 대표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AP뉴시스

전 프랑스대표팀 공격수 지루가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 2025~2026시즌 리그앙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지만 이젠 젊은 재능들이 대표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AP뉴시스



“이젠 나보단 젊은 재능들이 프랑스축구대표팀에 더욱 많이 발탁돼야 한다.”

전 프랑스대표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9·릴)가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지루와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루는 25일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 2025~2026시즌 리그앙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적지 않은 나이에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지루는 기회 창출 4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 등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좋은 신체조건(키 193cm·몸무게 91kg)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는 젊은 선수들 못지 않았다.

이에 리그앙 사무국에서 근무 중인 전 국가대표 아딜 라미는 경기 후 지루에게 대표팀 재승선 욕심을 물어봤다. 지루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프랑스대표팀에서 A매치 137경기 57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의 2018러시아월드컵 우승 등에 앞장서며 황금기의 일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루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내용을 내게 물어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다시피 나는 내 소속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3월 프랑스대표팀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랑스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은 매우 큰 축북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젠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야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지루는 “새로운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젠 젊은 선수들이 프랑스대표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이제 나는 소속팀 릴에 100% 전념할 것. 릴에서 뛰는 것 또한 내겐 새로운 도전이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