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G.O.A.T.’ 노박 조코비치(38, 세르비아)가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조코비치가 US오픈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러너 티엔(50위)과 단식 1회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티엔을 3-0(6-1 7-6 6-2)으로 물리쳤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있었으나 어렵지 않은 승리.

단 조코비치는 2세트 이후 발가락 부위를 점검하기 위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3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무려 24회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이번에 우승할 경우, 여자부 포함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선수가 된다.

여자부에서 24회 우승을 달성한 마거릿 코트까지 넘을 수 있는 것. 단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13회가 포함돼 있다.

단 조코비치의 우승은 결코 쉽지 않다. 조코비치는 지난 202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2년 동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조코비치의 노쇠화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야닉 시너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 이번 해 앞선 3차례 메이저 대회의 주인공은 알카라스와 시너였다.

이에 이번 US오픈은 조코비치에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호주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나, 2026년에는 39세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재커리 스베이더(145위)를 상대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