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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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대부’의 속편 ‘대부2’가 10월 15일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대부’가 9월 17일 재개봉을 확정, 시리즈의 연속 재개봉 소식에 씨네필들을 기대감도 커진다.

‘대부2’는 ‘대부’ 돈 비토 꼴레오네의 후계자로서의 마이클 꼴레오네가 가문의 사업을 확장하고 닥쳐오는 위기를 맞서가는 모습과 함께 돈 비토 꼴레오네의 젊은 시절, 혈혈단신 미국에 건너와 ‘대부’가 되어가는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는 독창적인 연출,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 완벽한 미장센 등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북미 개봉 당시 제4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대부’에서 돈 비토 꼴레오네 역을 맡은 말론 브란도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대부 2’에서 같은 역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가 남우조연상을 수상, 동일한 캐릭터로 두 작품에서 각각 연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편에 이어 속편까지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공개된 ‘대부2’ 포스터는 아버지 돈 비토 꼴레오네에 이어 꼴레오네 家 ‘대부’라는 왕좌의 자리에 앉은 마이콜 꼴레오네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대부’에 이어 ‘대부2’에서도 마이클 꼴레오네 역을 맡은 알 파치노의 압도적인 위엄을 느끼게 한다. 강렬한 포스와 함께 가문의 사업과 상관없이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비극적인 사건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결국 후계자로 ‘대부’의 자리에 올라가게 된 마이클 꼴레오네의 모든 서사가 담겨있는 듯한 처연한 눈빛과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라는 영화 속 명대사 카피 문구는 비장함과 서스펜스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