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덤의 나눔 DNA가 또 한 번 빛났다.
서울 사랑의열매(회장 김재록)는 임영웅 팬클럽 ‘포에버웅 스터디’가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쓰인다.

이번 기부의 의미는 남다르다. 포에버웅 스터디는 임영웅이 이번 앨범을 CD 대신 앨범북 형태로 제작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친환경 행보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을 넘어 지구까지 챙기는 메시지가 팬들의 마음에도 그대로 전해진 셈이다.

사실 포에버웅 스터디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7월, 임영웅 데뷔 8주년을 맞아 나눔리더스클럽 74호 회원으로 가입하며 1000만 원을 기부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도왔고, 같은 해 12월에는 콘서트를 기념해 616만 원을 전달해 아동 난방비와 방한용품 지원을 했다. 올해 6월에도 임영웅 생일을 맞아 ‘우리서울,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1호 기부자로 참여해 300만 원을 보탰다. 기부가 마치 팬덤의 콘서트 세트리스트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에버웅 스터디 관계자는 “아티스트가 음악 활동 속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에 깊이 공감했다”며 “팬들도 그 뜻을 이어가고 싶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이번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아티스트의 메시지가 팬들의 나눔으로 실천되는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성금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는 데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