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15년 숙원 ‘4개 일반구 설치’ 최종 승인…2026년 2월 개청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일반구 신설 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15년간의 숙원 사업인 4개 일반구 설치를 최종 승인받았다. 권역별 맞춤형 행정 실현에 본격 나선다.

시는 지난 8월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일반구 설치를 최종 승인받았다. 2026년 2월 1일 정식 개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번 일반구 설치로 권역별 특성에 맞춘 행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은 만세구→자연과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도시, 효행구→신·구도심을 아우르는 교육 중심 정주도시, 병점구→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 성장도시, 동탄구→자연과 조화로운 미래산업경제도시 등이다.

이번 권역별 특화 전략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강화와 지역 주민의 실질적 행정 수요에 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성시의 일반구 설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설치 요건을 갖췄지만, 당시 중앙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로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2015년부터 2016년 책임읍면동제 도입 시도, 2019년 3개 구 설치안 추진 등 여러 차례 도전에도 불구하고 계획은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일반구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특례시추진단을 신설해 본격 실행에 돌입했다. 2022년 지방행정연구원, 2024년 한국행정학회를 통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권역별 설명회, 구 명칭 공모 및 위원회 운영 등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 화성시의회 의결을 거쳐 일반구 설치를 공식 건의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일반구 설치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화성시가 ‘시민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대전환”이라며, “시민 곁으로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앞으로의 화성은 더 빠르고, 더 가깝고, 더 똑똑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승인을 출발점으로 삼아 조례 제·개정, 조직·인력 배치, 사무 위임 정비, 구 개청 홍보 등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지, 재난 대응,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