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73-7번지 일대의 한 메디컬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73-7번지 일대의 한 메디컬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73-7번지 일대의 한 메디컬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사고는 8월 23일 오후 12시 55분경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건축 현장으로, 당시 협력업체 한신건축 소속 작업자가 7층 창호 주변 미장 작업 중 원형 플라스틱 통을 밟고 작업을 진행하다 1층으로 추락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점심시간으로 대부분의 작업자와 관계자들이 휴식 중이었다. 해당 작업자는 휴식 없이 곧바로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전체 일정상 외부 시스템 비계 해체 후 창호 및 난간 주변 안전표지와 안전로프를 설치했으나, 창호틀 설치 및 미장 공정 특성상 일부 구간의 안전로프를 해체하고 작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개인 보호장구 미착용과 무리한 작업 진행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PT비계발판 위에 원형 플라스틱 통을 밟고 작업을 시도하며 무게중심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 및 건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13시 4분 응급 이송, 14시 경찰 조사, 15시 미추홀구청 조사, 17시 고용노동부, 20시 중대재해조사과 조사가 진행됐다.

사고 대응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인천시는 안전 시설물 설치와 작업자 안전교육, 개인 보호장비 착용 철저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2024년 4월 2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공사비는 20억~50억 원 규모, 공정률은 80~89% 수준이다. 사고 당시 작업자 수는 20~49명으로 파악됐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