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2025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2025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관리 성과와 향후 과제 공유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 출범 준비 본격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한국정책학회(학회장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으로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방폐물 관리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년간의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기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학계, 산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방폐물 관리 현안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보고대회는 한국정책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방폐물 관리 특별세션’과 양 기관 간 업무협약식(MOU)도 함께 열렸다.

특별세션에서 은재호 카이스트 교수는 ‘방폐물 관리사업의 갈등관리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역대 정부의 정책 성과와 한계, 갈등 사례의 특징, 그리고 통합적 해결을 위한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박형준 학회장은 ‘고준위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운영과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주제로 국제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하며, 국민적 신뢰와 거버넌스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정책학회는 이날 방폐물사업 국민 이해 증진 활동, 갈등관리 공동연구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방폐물 관리사업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정책 연구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방폐물 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고도기술 권수천 대표 등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신한자산운용 오태호 본부장 등 5명이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며 방폐물 관리와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 톤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 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안전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고준위방폐물관리위원회 출범에 따라 처분부지 적합성 조사계획 수립, 고준위 처분부지 선정 착수, 태백 URL(지하연구시설) 건설, 중저준위 방폐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 등을 통해 방폐물 관리 내실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