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성남지역 모임인 성남영웅건행국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성남영웅건행국은 8월 25일, 임영웅의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해 성남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금 1006만1600원을 전달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 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성남영웅건행국은 5년 전 결성된 팬모임으로 현재 130여 명의 회원이 성남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임영웅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그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매년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방은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뜨개질로 모은 수익금을 기부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6월에도 전액을 기부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처인 안나의 집은 성남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으로, 35년 전 이탈리아에서 귀화한 김하종 신부가 설립했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온 무료급식소에서는 매일 500여 명 이상의 노숙인과 홀몸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요일별 무료진료와 상담, 이미용, 음악 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의료·취업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쉼터와 공동생활가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봉사 현장에 함께한 김하종 신부는 “큰 마음을 모아 준 영웅시대에 거듭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급식 봉사 중 능숙한 양파 썰기를 선보이며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했다.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은 임영웅은 오는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환경을 고려해 CD 대신 앨범북 형태로 제작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