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조선 제주 힐 스위트 입구

그랜드 조선 제주 힐 스위트 입구



그랜드 조선 제주가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갤러리 리마(LIMAA)’와 협업해 오는 9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풀의 춤(Breathing Leaves) 허보리 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허보리 작가의 작품 17점을 선보이며,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예술 경험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허보리 작가는 깊은 숲과 바다의 고요함 속에 살아 숨 쉬는 생명력과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포착하는 회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작품은 멀리서 볼 때 하나의 유기적인 거대한 면으로 다가오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겹겹이 쌓인 거친 붓 터치가 드러나며 다층적인 삶의 형상과 이야기를 전달한다.


대표작 ‘Painter’s Cut’은 63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맨드라미 무리를 표현한 대작으로, 힐 스위트 전시 공간에 통합된 형태로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서 내면의 영감과 에너지를 체감하며 현대미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프라이빗 럭셔리를 지향하는 ‘힐 스위트’의 웰컴 로비와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고메 라운지 ‘그랑 제이(Gran J)’에서 열린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투숙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 관계자는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제주의 자연과 계절을 닮은 허보리 작가의 작품 세계로 고객들을 안내한다”며 “마치 갤러리에 온 듯 호텔과 작품이 어우러지는 전시를 이어가며, 투숙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갤러리 리마와 함께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해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