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늦깎이 유망주 류효승(왼쪽)과 안상현은 활약상을 이어가며 팀의 순위 경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늦깎이 유망주 류효승(왼쪽)과 안상현은 활약상을 이어가며 팀의 순위 경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늦깎이 유망주 류효승(29)과 안상현(28)이 2025시즌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류효승과 안상현은 26일 인천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나란히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류효승은 데뷔 첫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안상현은 홈런을 포함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SSG 류효승(가운데)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팀의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류효승(가운데)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팀의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류효승은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더는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다. 2군 통산 159경기를 뛰며 24개 홈런을 터트렸으며 통산 장타율은 0.531을 마크했다. 인정받은 장타력을 1군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그는 이달 16일 1군에 부름 받은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7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장현식 상대로 타구 속도 183㎞짜리 홈런포를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6일에도 홈런 2개 모두 타구 속도가 170㎞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펀치력을 선보였다.
SSG 안상현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안상현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안상현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6순위로 SK에 입단한 프로 10년차 유망주다. 내야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나 팀의 탄탄한 내야진을 뚫지 못하며 1군과 2군을 오가는 백업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발이 더뎠던 최정(38)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시즌을 시작했다.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3루와 2루 등에서 선발출전 기회를 받았다.

안상현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과 홈런,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등에서 커리어하이를 쓰고 있다. 
SSG 류효승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팀의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류효승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팀의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1군 출전 기회를 애타게 원했던 늦깎이 유망주들은 매 경기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들뜨지 않고, 자신이 준비했던 부분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고자 마인드 컨트롤을 이어가고 있다. 

류효승은 “이전에 1군 콜업됐을 때는 준비했던 부분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안상현은 “내가 그라운드에서 하고 싶은 걸 하려는 생각이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려는 절박함도 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진 않으려 한다. 지금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SSG 안상현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안상현은 26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