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시티 백승호가 24일 홈에서 열린 옥스퍼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버밍엄시티 인스타그램

버밍엄시티 백승호가 24일 홈에서 열린 옥스퍼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버밍엄시티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8번)가 2022년 12월 5일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통렬한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그는 9월 미국 원정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생애 2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을 다시 키우게 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백승호는 9월 미국에서 진행될 미국, 멕시코와 원정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6개월 만에 되찾은 태극마크다. 3월 오만, 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2연전에 나선 대표팀에 승선했던 그는 6월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건너뛰면서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백승호는 9월 명단 발표를 설렘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이번에도 (합류가) 불발되면 곤란하다’는 불안감이 머리를 스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다.
다행히 홍명보 감독은 외면하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철저히 준비한 백승호는 대부분 유럽 리그보다 빠른 9일 (한국시간) 막을 올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은 활약을 펼쳤고, 이를 유럽 현지에서 해외파를 점검해온 대표팀 주앙 아로수 코치가 전부 체크했다.
백승호는 “대표팀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지만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니다. 잠시 (대표팀과) 떨어져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내린 결론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이었다. 그리운 곳으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악문 한국인 에이스 덕분에 버밍엄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베테랑 미드필더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자 버밍엄은 개막 후 3라운드까지 승점 7(2승1무)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동 선두 스토크시티, 미들즈브러(이상 승점 9)와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24일 안방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1-0 승리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홈경기에선 백승호가 전반 40분 결승골로 챔피언십 복귀골을 장식했다. 전북 현대에서 뛰다 2023~2024시즌 중반 당시 챔피언십 버밍엄에 입단한 그는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리그1(3부)로 강등된 지난 시즌엔 41경기에서 1골·3도움으로 챔피언십 복귀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백승호는 공격 포인트에도 더 욕심내려 한다. “지난 시즌 1골은 부족했다. 새 시즌은 공격 기여도를 높이자는 생각인데 빨리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좋은 타이밍에 골이 나와 자신감이 더 붙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양발을 잘 쓰고 기술이 뛰어난 백승호를 공격적인 위치에 세우는 걸 고민하고 있다. 단언컨대 그는 국제적 레벨”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비록 27일 리그1(3부) 소속 포트 베일과 리그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해 조기 탈락했으나 타격은 없다. 버밍엄은 오직 프리미어리그(EPL) 승격만 바라본다. 백승호는 “우리의 방향이 있다. 모든 플레이가 하나의 철학에 맞춰 가동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 모두 EPL만 보며 달리고 있다”면서 “매 경기 더 집중하고 헌신하려 한다. 유럽에서 계속 도전하는 것도 대표팀에 대한 의지 때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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