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이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앤더슨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호투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 1사 1루서 김선빈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올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이뤄내며 KBO리그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종전 기록은 올해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로 불리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서 144.1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잡아냈다. 

당시 폰세는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가 152.2이닝 만에 달성한 200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으나 2주 만에 앤더슨에게 배턴을 넘겨주게 됐다. 앤더슨은 폰세보다 5.1이닝 더 적은 이닝으로 200탈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이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앤더슨은 기분 좋은 신기록을 뒤로하고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 무사 1루서 12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냈다. 동시에 3회초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잡아내 KIA 타선을 압도했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초였다. 앤더슨은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향하는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후속 김선빈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KBO리그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하지만 치열한 승부 끝 마지막에 웃은 건 KIA였다.

KIA는 연장 11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SSG 구원투수 전영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KIA 위즈덤은 이날 34번째 생일을 맞이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초반 SSG 투수들에 막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KIA 패트릭 위즈덤은 27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에서 3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는 삼진 3개로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인 11회초 2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패트릭 위즈덤은 27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에서 3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는 삼진 3개로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인 11회초 2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러나 그는 마지막 타석인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박기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생일 자축 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도 무사 만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11회말 2사 이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11호)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연장 11회 4-1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졌던 6연패를 벗어났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